계명문화대 영어체험학습 공간 글로벌 존(GAja).
지난달 문을 연 오픈형 도서공간 북카페.
계명문화대에서는 최근 학생들의 '행복한 울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악을 통해 학생들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한편 영어체험 공간과 북카페 등을 잇달아 열면서 대학생활에 한껏 여유를 주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계명문화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인성 중심 교육의 하나다.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에 파묻혀 점차 정형화되고 있는 최근 대학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첫 번째 울림-음악한마당
계명문화대는 최근 대학 동산홀에서 '제2회 계명문화음악한마당'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 행사는 계명문화인들이 가진 역량을 한곳에 모아 예술적 자질을 발산함으로써 신나고 즐거운 대학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두 번째다.
1부 '다함께 즐기는 마당'은 육군 제50보병사단 군악대의 팡파르를 시작으로 ▷계명문화대 주최 'CCM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경화여고 임희진 학생의 독창 ▷뮤지컬 경연대회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인 마산무학여고 백하빈 학생의 뮤지컬(솔로) ▷보이스2피스의 중창 ▷유아특수보육과 난타 동아리 '이플'의 난타 ▷생활음악학부의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들도 동참해 교직원합창단을 결성하고 2개월간 연습을 통해 멋진 곡을 선사했다.
2부 '즐기며 경쟁하는 마당'에서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학생들을 계열별(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예'체능계열)로 모집, 2개월간 합창 전문가의 지도로 연습한 후 이날 선의의 합창경연을 펼쳤다. 이어 학교에서 악기와 레슨 등을 무료로 지원해 악기를 배우는 '힐링악기교실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젬베, 우쿨렐레, 하모니카, 아이리쉬 휘슬, 기타, 오카리나 등의 합주 무대를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계명문화대 주최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담'(영송여고 뮤지컬 동아리)의 맘마미아 특별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2부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예'체능계열 합창단 류소영(21'패션학부) 씨는 "전공, 성별, 나이가 다른 학생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대학 생활을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울림-글로벌 존
계명문화대는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어체험학습 공간 '글로벌 존'(GAja)을 열었다.
글로벌 존은 학생들이 외국인 강사들과 함께 게임과 팝송, 인기 영미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영어를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체험학습 공간이다. 모든 교직원들이 글로벌 존 조성을 위한 기금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교육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외부 인사들도 발전기금을 쾌척해 조성됐다. 글로벌 존에는 학생들의 영어체험학습을 지원할 외국인 강사와 전담인력이 상주하며, 다양한 교구 및 보조자료가 마련돼 있다.
김민경 책임교수는 "'글로벌 존 투어'를 실시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어학연수 등 해외 프로그램 참가자 선발 시 인센티브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 번째 울림-북카페
최근 이 대학 도서관 4층에 열린 도서공간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재학생들의 독서역량 강화와 쾌적한 학습공간 제공을 위해 올해 7월 공사를 시작, 지난달 말 오픈했다. 북카페에는 인문역량 강화를 위한 독서토론클럽 다독다톡(多讀多Talk) 도서 코너(약 2천 권), 학습과 휴식에 도움이 되는 만화도서 코너(약 3천 권), 교양과 감성을 높이는 시집 코너(약 1만 권)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열린 스터디 공간이 마련돼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 또 북카페 및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신간도서를 증정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해줄 계획이다.
박명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차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공공부 외에도 음악, 외국어, 다양한 분야의 독서 등을 통해 모든 계명문화인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인으로서 가져야 할 교양과 감성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가길 바라며, 글로벌 존에서 영어를 생활화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