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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금감원 직원인데…" 5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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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21일 20, 30대 여성을 상대로 검사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23)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달 14일 오후 3시쯤 A(29'여)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소개한 뒤 "예금이 위험하니 모두 현금으로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맡겨라"고 속이고 오후 7시쯤 신암동 동구청 인근에서 A씨를 만나 현금 2천여만원을 챙겨 달아나는 등 9월부터 한 달여 동안 대구, 서울 등 전국을 무대로 젊은 여성을 상대로 18회에 걸쳐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통장 개설에 대한 규제 강화와 예금 인출 지연 제도로 인해 송금에 의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힘들어지자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검사'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직접 전달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로챈 현금은 모두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로 흘러 들어갔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여죄도 추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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