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학생 엉덩이를 빗자루 몽둥이로 500여 대 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포항 북구 한 고교 A(51) 교사가 2학년 교실에서 영어 수업 중 B군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500여 대 때렸다. 숙제 항목 1개당 10대에 해당하는 체벌이었다.
당시 크게 다친 B군은 담임교사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초 상처가 덧나면서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체벌 이후 가해 교사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 등이 없자 B군은 학교폭력신고전화(117)로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교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학교 측의 부실한 학생관리 등도 확인하고 있다. A교사는 22일 학교 측에 병가를 냈다.
A교사는 학교 측을 통해 "학생에게 미안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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