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 블레어 위치/ 야근 대신 뜨개질

#나의 살던 고향은

영화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도올의 중국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고구려와 발해 고대사를 재조명하고 그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여 완성한 다큐멘터리다. 도올은 고구려 안내자가 되어 주몽의 도읍지 흘승골성에서부터 고구려의 상징 광개토대왕비, 발해의 터전이었던 만주벌판, 그리고 근대의 독립군 투쟁지역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시간을 초월한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던 고구려, 바람 불고 추운 만주벌판에서 느껴본 발해. 고구려와 발해를 찾아 시간 여행을 마치고 온 도올은 나이 칠십에야 이곳을 처음 찾아왔다고 한탄한다.

#블레어 위치

1999년 개봉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고, 저예산의 제작비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며 공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 같은 제목의 영화 '블레어 위치'의 17년 후 이야기다. 1994년, 200년 동안 내려온 블레어 위치의 전설을 찾아 영화과 학생 3명이 버키츠빌 숲에 들어간 후 실종된다. 그리고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된다. 1999년 오랜 법정 싸움 끝에 필름은 유가족에게 돌아가고 영화화가 결정된다. 영화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다. 그리고 2016년. 유가족 중 헤더의 동생은 SNS에 올려진 1999년의 영상 속에서 누나가 생존해 있을지 모른다는 단서를 발견한다.

#야근 대신 뜨개질

휴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한 세 여자는 이런 생활이 뭔가 잘못된 것임을 문득 깨닫는다. 그래서 야근 대신 재미있는 걸 시도해보기로 한다. 바로 '뜨개질'이다. 평범한 뜨개질은 아니다. 헌 티셔츠를 잘라 얻은 실로 뜨개질을 해 삭막한 도시를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들이기로 한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뤄진 일명 '도시 테러'에 한껏 고무된 세 여자는 장기적인 뜨개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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