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의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첫 사업인 포항~경주 구간 자전거길인 '상생로드'가 25일 개통한 것이다.
경북도는 25일 포항 연일읍 유강리 상생로드 기념공원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자전거동호인,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과 경주의 형산강 구간 7.8㎞를 잇는 '상생로드' 자전거길 개통 행사를 개최, 형산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자전거길 연결은 전국적 주목을 끌고 있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광역(경북도)-기초(포항'경주시) 지자체 간 3자 협력 사업으로 7대 전략 53개 개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국비 등 750억원을 확보해 23개 선도사업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핵심이 될 앵커사업들도 곧 착수될 예정이다.
특히 포항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해양자원 탐사 관련 사업, 그리고 경주 앞바다에 전국 최초 수중전시관을 설치하는 문무대왕 프로젝트 등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국비 확보가 확실시되는 '형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곧 개시될 것으로 보여 동해안 발전에 더욱 힘이 붙을 전망이다.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틀을 갖춰가고 있다.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본부는 지난 8월 포항 흥해읍 이인리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해남부선과 동해안 고속도로 등 광역 SOC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세계적 기초과학 자산인 3대 가속기 클러스터와 연계, 글로벌 제약사 유치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도 중앙정부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정병윤 부지사는 "신도청에 이어 동해안 축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경계를 뛰어넘는 프로젝트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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