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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인근에 '인성의 숲길' 3km…달서고, 사제동행 대화의 장소로

달서고가 최근 학교 인근 산에
달서고가 최근 학교 인근 산에 '인성의 숲길'을 조성해 달서고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달서고 제공

대구 달서고등학교가 최근 숲길을 걸으며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학교 인근 산에 '인성의 숲길'을 조성했다.

이는 자연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이용한 달서고만의 특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총 3㎞, 6코스에 걸친 숲길이다.

달서고는 '인성의 숲길'을 통해 교사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함께 숲길을 거닐며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제 간 이해의 폭을 넓혀 원활한 학생 생활지도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성의 숲길' 코스는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모든 감정을 '제로'로 낮추는 '감정의 0점 길' ▷명상을 통해 자신을 생각하는 '침묵의 명상 길'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의 오픈 길' ▷지금까지 나를 있게 한 사람,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는 '은혜의 감사 길' ▷배려와 용서로 모든 것을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 '사랑의 포옹 길'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희망의 미래 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코스에는 좋은 글귀를 설치해 학생들이 숲길을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등 인성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김순천 교장은 "산 소유주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흔쾌히 수락해 숲길 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학생들이 인생에서 만날 크고 작은 역경과 어려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함양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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