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입니다. 갑자기 남는 시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입시 전략 수립 이외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김제호 멘토=수능 이후에 많은 고3 학생들은 모든 교육활동이 종료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입시를 준비해 온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 끝난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해방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얼마간은 자유의 기쁨을 만끽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은 여러분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하시기 바라며 이를 위한 몇 가지 활동을 추천합니다.
첫째, 입시 준비로 인해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건강 관리와 체력 회복이 필요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공을 공부하는 것 이외에도 동아리나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과 체력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아침 등교시간에 쫓기어 거르기 일쑤였던 아침밥도 꼭 챙겨드십시오. 그리고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기르십시오.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면 우리 몸은 아주 빠르게 생체 리듬을 바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둘째, 대학 전공을 잘 이수할 수 있도록 전공 기초 학습 능력을 튼튼히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입전형 시 계열교차 지원 등으로 전공에 대한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이러한 활동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학과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이 입학할 학과의 교육 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각 전공마다 이수해야 할 기초교양이나 전공기초 과목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공부를 미리 해두면 입학 후에 좀 더 수월하게 전공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교과 공부 중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 공부를 꾸준히 이어서 하시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공학계열의 예비 신입생은 수학, 과학,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다양한 독서활동을 추천합니다. 대학 전공 공부의 절반 이상은 독서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서적들은 분량이 많고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이러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대학 생활 적응에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수험생들은 평소 입시 준비로 인해 마음껏 독서활동을 즐기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십시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