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공개된 31명의 집필자 명단에 대구 청구고등학교 김주석 교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교원으로 참여해 고려사 부분 내용 검토를 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고등학교 현장교원은 모두 7명으로 단원별로 나눠서 교수와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
28일 학교에서 만난 김 교사는 말을 아꼈다. "오늘 발표한 검토본 교과서가 인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마지막 검토회의에서 참여교사가 개별적인 입장 발표를 안 하기로 했으니 이해 바랍니다."
그는 1년 전 국사편찬위원회가 확정한 집필진에 처음부터 참여했으며, 그동안 십수 차례 검토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길게는 5박 6일간, 짧게는 1박 2일간 합숙하며 교과서 집필 부분을 검토했으며, 수정된 원고는 해당 단원별 집필 교수에게 넘겨졌고 충분히 의견 반영이 됐다"고 했다. 또 교과서 공개 전부터 논란이 된 '대한민국 수립'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교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집필진에게 넘겼다"고 했다.
김 교사는 "어느 학교에서 채택돼도 문제가 없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책(교과서)을 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교직 경력 32년 차인 그는 대구대 사범대 역사교육학과와 교육대학원에서 고려사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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