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차보증금·시설비 지원…긴급 경영안정자금 보증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 건의…각종 세금 납기 연장·징수 유예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이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먼저 피해 상인들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체상가 확보 및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중소유통업구조개선자금을 일반회계 예비비로 전환한 뒤 임차보증금(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5년 서문시장 2지구 화재 때도 중소유통업구조개선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중구청은 피해 상인들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물색하고 있으며, 대체상가가 결정되면 구청 조정교부금으로 대체상가 칸막이 등 시설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와 구청은 피해 복구 등 각종 지원대책 수립에도 적극 나섰다. 시는 국민안전처에 서문시장 4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소요 예산을 산정해 국민안전처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피해 상인들이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재해특례보증서 발급 등 보증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재해자금 융자도 추진하고 있는데, 올 1월 발생했던 팔달신시장 화재 당시 업체당 7천만원 내에서 재해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기부금품 모집 허가 신청을 하는 한편 부가가치세(국세)와 취득세'등록세'자동차세'재산세(이상 지방세) 등 각종 세금의 납기 연장 및 징수 유예 등 세제 감면도 행자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구청은 피해 현장 상인들과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식사 제공 등 현장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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