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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계속… '완전 진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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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침구류 많아 유독가스 많아…건물 일부 붕괴에 대원 진입 포기

서문시장 4지구 화재는 발화 이후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지만 불길 또한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2시 8분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된 이후 3분이 지난 뒤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노점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는 사이 불길은 건물 4층 전체로 번졌다.

4지구가 의류와 침구류 전문 매장인 탓에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고, 소방관들은 건물 진입을 포기한 채 외부에서 불길 진화에 나섰다. 소방 헬기를 비롯해 동원 가능한 모든 소방 장비들이 투입돼 진화에 전력을 쏟았지만 오전 8시 50분쯤 건물 일부가 열기에 붕괴되기 시작했다.

큰 불길은 오전 11시 50분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진화됐지만 화재 발생 22시간이 지나도록 잔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조명 차를 동원해 계속 불길을 잡고 있지만 인화성 물질이 너무 많아 불이 완전히 꺼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2005년 2지구 화재 때도 완전 진화에 이틀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새벽 서문시장 화재로 발생한 거대한 연기 기둥이 대구 도심 하늘로 계속 피어오르자 시민들은 연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직장인 채모(38) 씨는 "11년 전 2지구 화재 당시 현장에서 지켜봤다. 당시나 지금이나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지만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시민 홍모(33) 씨는 "화재 전날 여자친구와 야시장에 간식을 사 먹으로 갔다가 오후 11시까지 그곳에 있었다"며 "화재 발생 몇 시간 전까지 그곳에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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