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무소속 의원들이 똘똘 뭉쳐 서문시장 피해 상인들을 돕겠습니다."
대구지역 여야,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30일 큰불로 실의에 빠진 서문시장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 일정으로 불참한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수성을)을 제외한 대구 여야, 무소속 의원 11명과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윤순영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달서을)은 "야당과 협조해 올해 예산에서 가능한 복구 및 보상 비용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대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구시와 의논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수성갑)은 "오전에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당 지도부에 현 상태를 보고했다"면서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동을)은 "2005년 화재 때는 복구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빨리 복구 절차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전 서문시장이 지역구인 곽상도 의원(중남구)은 추경호 의원(달성)과 김부겸 의원에게 "서문시장 관련 예산을 지원해주고 야당에서도 발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추 의원과 김 의원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안철수 전 대표가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 열렬히 환영해주신 걸 기억한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복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은 "상인들이 살려달라고 하고 원망도 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뒤 조원진 의원(달서병)은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는 대체 시장 마련이 급하다"면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서문시장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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