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지음 / 김영사 펴냄
그림과 음악은 깊은 정분이 있다. 음악은 '말하는 그림'이요, 그림은 '말하지 않는 음악'이라 해도 관언이 아니다. 그림 속에 박자와 가락이 있고, 음악 속에 묘법과 추상이 있다. 우리 옛 그림과 우리 국악은 우리 정서의 산물이다. 서로 통해서 잘 어울리고, 어울려서 신명을 빚어낸다.
이 책은 선조들의 독특한 삶의 태도를 '은일'(隱逸)과 '아집'(雅集), '풍류'(風流) 등 세 가지 갈래로 나누어 음악이 그림 속에 들어와 앉은 양식을 은근하게 살펴본다. 첫 번째 주제 '은일'은 숨어 사는 옛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홀로 음악을 즐기는 은사들이 등장하는 그림 위주이다. 산수를 거닐며 음악을 듣고 연주하기도 한다. 두 번째 주제 '아집'은 아름다운 모임을 일컫는 말이자 그 모임에 들 수 있는 고아한 선비의 풍경을 뜻한다. 시'서'화를 즐기고 술과 음악을 곁들여 교유하는 장면들이 주로 등장한다. 세 번째 주제는 '풍류'이다. 진정한 의미는 '잘 놀자'이다. 남녀상열지사나 유흥을 위한 곁들이로 동원된 그림과 음악을 다룬다. 1만4천800원,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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