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 상인들이 화재 현장에 남아 있을 현금이나 물품 등의 확인을 요구하면서 소방본부 등이 화재 현장에 남겨진 금품을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현금 2억원가량이 화재 현장에 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
2일 대구소방본부와 중구청 등은 대책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발견되는 귀금속과 현금 등을 상인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4지구 상인들이 "무너진 건물 내에 불에 타지 않은 귀금속이나 금고 속에 넣어둔 현금 등이 있다"며 유실물 반출을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특히 귀금속 등은 타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재 현장 확인을 요구하는 상인들이 많다. 소방본부에서는 안전 문제 때문에 상인들의 직접 확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작업 도중 발견되는 물품은 반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4지구 내부에 타지 않은 채 남은 현금은 2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현금 2억원과 수표 2천만원 정도까지 파악했다는 얘기를 소방 측에서 전해들었다. 아직 반출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4지구 비상대책위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금고에 돈을 넣어둔 상인들도 많기 때문에 2억원보다 훨씬 많은 현금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방본부는 현장 잔해 정리 작업을 하면서 상인들의 현금과 귀중품 등이 발견되면 경찰과 함께 확인해 상인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반출 금품 범위와 보관 장소, 전달 방법 등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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