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저가 폰들이 연말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화웨이의 P9과 P9 플러스는 프리미엄폰에 해당하는 사양을 갖췄지만, 국내 가격은 각각 59만9천500원, 69만9천600원으로 최신 프리미엄폰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하다.
P9 시리즈는 독일의 유명 카메라업체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며, 촬영 시 3종의 필름 모드와 흑백모드를 택할 수 있다.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돼 생체 인증이 가능하다.
레노버는 이르면 이달 중순 증강현실(AR) 기술을 구현하는 스마트폰 '팹2 프로'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글의 AR 기술인 '프로젝트 탱고(Tango)'를 탑재해 가상의 이미지를 입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출고가는 50만원대 후반으로 G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30일 3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온7을 선보였다.
출고가 39만9천300원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5.5인치 풀HD 대화면에 내구성이 뛰어난 메탈 프레임과 강화 유리를 소재로 사용했다. 후면 1천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췄다.
지난 10월 말 LG전자도 30만원대 스마트폰 '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3천㎃h 일체형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폰들은 카메라와 메모리 등 일부 기능 면에서 프리미엄 폰 못지않은 사양을 갖춘 점이 특징"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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