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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 성원과 시장 화합이 서문시장 재건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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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지역 서민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빠른 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시장 구성원들의 화합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아직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번 화재 피해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직격탄을 맞은 시장 상인들뿐 아니라 거래 도소매업 등 지역 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경기 침체의 우려를 뛰어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우선 백화점 등 지역 유통가는 최대 성수기인 연말임에도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조용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다짐했다. 같은 어려운 처지이지만 서문시장 야시장 상인들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는 물론 지역 기관단체 지원과 성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2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5억원을 대구시에 긴급 지원했다.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4지구 건물 철거 등 앞으로 시장 재건을 위한 계획이 속속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장 부활을 위한 지역 기업과 금융권, 종교계 등 각급 기관단체들이 앞다퉈 성금 모금과 지원을 약속하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만큼 서문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희망과 기대가 높다는 말이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시장 구성원들도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재활의 용기를 내야 한다. 빠른 복구를 통해 서문시장 본래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는 것은 두말이 필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시장 구성원이 시장 재건에 한마음이 되는 일이다. 상인들이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야말로 시장 정상화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만약 시장에 생계를 걸고 함께 땀을 쏟아온 상인들이 반목하고 분열한다면 재건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를 지켜본 대구 시민의 낙심과 좌절감 또한 상인들 못지않게 크다. 따라서 상인들은 자신의 터전을 본래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려놓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250만 시민의 협력과 성원도 커지기 마련이다. 불행한 사고는 이제 접어두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시장 복구에 총력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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