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를 겪는 대구와 경북 학생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을 줄이고자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지난 9월 19일~10월 28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올해 대구, 경북 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은 각각 0.2%, 0.6%로 전국 평균 0.8%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연도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대구와 경북 모두 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구는 2013년 2차 0.8%, 2014년 2차 0.4%, 2015년 2차 0.3%, 올해 2차 0.2% 등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경북도 2013년 2차 2%, 2014년 2차 1.2%, 2015년 2차 0.8% 등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2차는 0.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 0%인 '클린 학교'의 경우 대구는 모두 251개교로 올해 1차 조사 결과인 205개교보다 46개교가 증가했다. 경북은 지난해 2차 때의 541개교에서 올해는 573개교로 늘어나 32곳이 '클린 학교'에 추가됐다.
피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경북 모두 언어폭력, 따돌림, 신체 폭행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또래가 행사하는 언어폭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초등학생 가운데 1.3%, 중학생 0.5%, 고등학생 0.44%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피해학생 중 초등학생이 4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대구는 초 4~고 2 재학생 19만8천241명 가운데 95.6%인 18만9천537명의 학생이, 경북은 19만3천185명 중 96.9%에 해당하는 18만7천27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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