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얼쑤~ 대한민국 최고의 춤사위

내노라하는 전통춤 명인 집결, 대구서 이틀간 '명인명무전'

대한민국 전통춤 명인들이 8,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통춤 명인들이 8,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에 모인다.임관규 박금술류 살풀이춤. 동국예술기획 제공

#전국 살풀이춤 비교 재미 '덤'

대한민국 전통춤 명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93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공연이 8일(목)과 9일(금)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동국예술기획이 1990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지난 26년간 매년 수차례 국내 및 해외(미국, 일본, 중국 등)를 돌며 수많은 전통예술인을 무대에 세운 공연 브랜드다. 특히 김천홍(명무), 이매방(명무), 공옥진(일인창무극), 박동진(판소리), 이은관(배뱅이굿) 등 지금은 고인이 된 명인들도 한국의 명인명무전에 출연하며 전통예술 원형 보존 및 전승을 함께 시도했다.

8일 공연의 주제는 '소리와 몸짓'이다. 박영순(동초수건춤), 신예담(교방입춤), 윤송미(심향무), 박성호(동래허튼춤), 정형숙(살풀이춤), 김미숙(도살풀이춤), 변지연(원향지무), 박경원'안종미(이상 경기민요), 박지혜(교방무)가 출연한다. 9일 공연의 주제는 '명인명무전'이다. 첫째 날에 비해 좀 더 중량감 있는 명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명숙(이매방류살풀이춤), 엄옥자(원향살풀이춤), 김광숙(예기무), 이길주(금아살풀이춤), 김진옥(교방살풀이춤), 임관규(박금슬류살풀이춤), 김수만(영남북춤), 엄옥자(원향허튼춤)가 무대에 오른다.

이틀간의 공연은 '5인 5색 살풀이춤'이라는 주제로도 즐길 수 있다. 양일에 걸쳐 전국의 서로 다르고 또 같은 살풀이춤을 비교해 살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구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대구가 출신지이거나 활동 기반인 정명숙, 정형숙(정형숙무용단 단장), 임관규, 김수만(영남북춤보존회 회장), 김미숙(김미숙전통무용국악원 원장) 등 문화예술인들의 무대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의 해설도 맡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는 "이번 공연에 '한무'(恨舞)라는 수식을 달았다. 연말에 대구에서 2016년 마지막 일정을 갖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관객들에게 올 한 해 겪은 모든 시름과 아픔을 씻어내 주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VIP석 10만원, R석 2만8천원. 010-4762-4333, 053)606-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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