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17분께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A(18)군이 학교 건물 1층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교사가 발견했다. A군은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학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군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했다가 10여분 뒤 학교로 되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교 건물 4층 복도에서 초기화한 A군 휴대폰과 가방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또 대구시교육청 등과 학교폭력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아버지는 평소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아들을 태우러 갔지만 사고 발생 당일에는 A군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며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A군 휴대폰과 컴퓨터 분석, 주변인 탐문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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