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염수호인 유타주 그레이트솔트레이크가 오랜 가뭄과 인간의 지나친 물 사용으로 면적이 34.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통해 그레이트솔트레이크의 면적이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호수의 면적은 19세기 중반 개척자들이 유타주에 처음 발견했을 당시 1천600제곱마일(약 4천144㎢)이었다. 하지만 최근 나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호수 면적이 1천50제곱마일(2천729㎢)로 줄었다.
수심도 지속해서 낮아져 현재 3m 안팎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오랜 가뭄에다 인간의 지나친 물 사용 때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 수십여 년간 호수로 흘러드는 강물의 40%가 농업'공업용수로 전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호수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호수 북쪽 파밍턴 베이의 조류보호구역을 찾아오는 철새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먹잇감을 좀처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타대 웨인 워츠바흐 교수는 "가뭄과 지나친 물 사용 등으로 파밍턴 베이 주변의 호수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호수 수심이 줄면서 대기오염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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