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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강진으로 최소 20명 사망…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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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 해안에서 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에서 동쪽으로 88㎞ 떨어진 시글리 마을 인근 해안으로 확인됐다.

진원의 깊이는 8.2㎞로 얕은 편이어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4로 관측하면서 첫 지진 이후 최소 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시글리 마을이 속한 아체주 피디에 리젠시(군'郡) 일대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18㎞ 떨어진 피디에 자야 지역에서는 이슬람 사원과 상가, 주택 등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여타 지역에서도 기숙학교가 무너져 학생들이 매몰되고, 다리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건물 잔해에 깔린 부상자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아체주 거의 전역이 흔들렸으며, 말라카 해협 건너편 태국 푸껫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아체주 해안 곳곳에서는 겁에 질린 주민들이 집에서 나와 고지대로 몸을 피하고 있다.

시글리 마을 주민인 닐라와티는 현지 언론과의 통화에서 "쓰나미가 무서워 해안에서 3㎞가량 떨어진 내륙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체주는 2004년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에서 2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지진이 주민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데다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것을 감안하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이날 낮이 돼야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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