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년 신라사 5년 만에 집대성…'신라 역사와 문화' 발간

집필진 136명 참여 총 30권, 표·그림·사진·사전식 구성

경북도는 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의 출간을 축하하고 대내외에 알리는 발간 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의 출간을 축하하고 대내외에 알리는 발간 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신라사대계' 편찬 사업이 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경상북도는 8일 우리 민족사의 뿌리이자 경북 문화의 원류인 신라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지난 2011년 착수한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을 마무리하고,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발간했다. 이번 편찬 사업에는 모두 136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총 30권을 펴냈다.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간 보고회에서는 신라사대계 발간을 도민들에게 보고하는 헌정식과 신라사대계 도서를 석가탑 모양으로 형상화해 제막하는 행사가 열렸다.

앞서 경북도는 신라의 터전인 경북과 경북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2011년부터 도비 24억원을 들여 신라사대계를 편찬했다. 지난 5년간 국내 고대사 및 신라사 전문가 136명이 분야별로 참여해 원고 집필과 교열'교정, 윤문과 감수과정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는 연구총서 22권과 자료집 8권 등 총 30권으로 구성돼 있다. 도표, 그림, 사진, 사전식 구성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총서는 200자 원고지 3만3천여 장, 자료집은 사진 5천400여 장을 중심으로 총 1만2천여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국문'영문'중문'일문판 각 2권씩 축약본으로도 발간했다.

전체 내용은 신라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사로국의 태동에서부터 고려로 이어진 신라의 시대적 흐름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체 역사를 지금까지 학계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한국 문화의 원류를 형성했다는 관점에서 삼국통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신라의 언어와 문학, 의식주, 예술 등 생활 분야에 대한 서술 비중을 높였다.

경북도는 발간 도서를 국공립도서관, 대학, 역사학회 등에 배포하는 한편 신라의 복식, 신화, 전설 등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신라사 문화소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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