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리플리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서천석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의 생애와 관련해 "거짓 자기를 스스로 자기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는 리플리증후군과 비슷해 보인다"라고 심리분석했다.
리플리증후군은 자기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으면서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특히 서천석 박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10대 시절을 돌아보며, 박 대통령의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을 열거했다.
서 박사는 "박 대통령이 '리플리 증후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기와 주변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특수한 그의 조건 덕분인데 그는 '영애=공주'로서 십대를 보냈다.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체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타인이 적당히 포장해준다"라고 봤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저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수준이면 충분했다. 무능이 드러나지 않도록 노출을 피하는 정도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성장을 멈추고 자기를 감추고 싶지만 성취는 이루고 싶은 그에게 조력자는 꼭 필요했을 것"이라며 조력자에게 이용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를 위한 스스로의 선택이고, 성숙을 포기하고 유아적 자기애에 머무르고 싶어 한 욕망의 대가"라고 소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 박사는 "그의 심리를 아는 것이 정치적 판단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데 이런 증명할 수 없는 추론들이 머리에서 자꾸 이어지는 것은 그저 나의 직업병일 뿐"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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