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다시 살해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이 올해 들어 8명으로 늘어나며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6시께(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포락 시의 한 빌라에서 박 모(37) 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피살되기 이틀 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최근 박 씨 행적과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를 살해한 도구가 통상 청부 살인에 이용되는 총기가 아닌 흉기인 점과 박 씨 방에서 지갑, 휴대전화가 없어진 점을 고려할 때 원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나 강도 등에 의한 돌발적인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은 6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월 29일 필리핀 바기오 시에서 50대 한국인이 운전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박 모(38) 씨가 한국과 필리핀 경찰의 공조로 지난달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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