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혼부부 '통장·신용카드' 합쳐라

거래은행 합쳐서 월급 관리·운용…카드는 한두 개로 함께 사용해야

최근에는 젊은 부부들의 맞벌이가 많다 보니 각자의 수입과 지출을 따로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출이자와 관리비나 각종 세금은 남자 쪽에서 부담하고 음식료 등 각종 생활비는 여자 쪽에서 부담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입과 지출을 구분해서 운용하는 식이다.

그러나 재테크 전략의 측면에선 일단 통장을 합쳐서 함께 고민하고 전략을 세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두 사람의 통장에서 중복되는 기능성 통장은 하나만 남겨놓고 해지하는 것이 좋다. 투자상품과 보험상품도 각자가 미혼일 때 가입한 내역을 펼쳐놓고 주거래은행을 합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월급관리와 운용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 각자 다른 카드로 사용하기보다는 수수료 우대나 다양한 혜택이 있는 카드를 한두 개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 대출이나 기존 대출 상품도 금리나 조건들을 따져보고 저렴한 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함께 상의해야 한다.

결혼 후에도 각자 자산을 운용한다면 결혼에 대한 의미가 없을뿐더러 비효율적인 자산운용이 되기 십상이다. 각자가 비상금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우리 가정의 근간을 움직이는 월급과 주요 지출 항목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월 1회씩 신용카드 청구서와 '금융거래 내역서'나 인터넷뱅킹 혹은 증권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 모든 금융과 주식 및 신용카드 이용에 대한 부분을 결제한다는 생각으로 서로 공유하고 수익률이나 주요 지출항목에 대해서 개선할 것이 없는지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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