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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남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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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추천위 심사, 내달 윤곽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연임을 표명하며 '최순실 게이트' 정면돌파 입장을 나타냈다. 차은택 씨의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권 회장은 퇴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예상을 뒤엎는 의사 표명이 나온 것이다. 권 회장의 연임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이날 "지난 3년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연임 도전을 전격 표명했다. 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인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에게 연임 의사를 전했다.

연임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권 회장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구조조정 목표 149건 가운데 98건을 마무리했고, 영업이익(3분기)도 4년 만에 1조원으로 되돌려놨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에 따른 포스코 내부 조직 안정화를 가져올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논리도 내세웠다. 권 회장이 이사회에서 "그간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했다"고 밝힌 점이 이와 연결된다.

하지만 최종 연임 결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펜싱팀 창단 결정과 관련, 청와대와 최순실 씨의 강요에 의한 것(검찰 공소장)으로 밝혀져 짐을 덜었지만, 여전히 포레카 지분 강탈 개입'회장 선임 과정에서 외부 입김 등의 의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렸고 권 회장을 단일후보로 올린 뒤 자격심사에 들어간다. 다음 달이면 연임 윤곽이 드러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결의된다.

역대 포스코 회장의 경우, 1990년대 초'중반 임기를 마치지 못한 황경로'정명식 회장을 뺀 나머지 5명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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