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수록, 가정 형편이 나을수록 학교에서 더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은 성적순'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 소득 계층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나의 인권이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업 성취도가 하위권인 학생의 81.1%가 존중받는다고 답했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 집단에선 92%가 존중받는다고 답한 것과 차이가 크다. 그중에서도 '매우 존중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36.8%였지만, 낮은 학생들은 14%에 그쳤다.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좋은 학생 중 학교에서 인권을 존중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91.6%였지만, 보통인 학생들은 86.9%,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은 79.5% 만이 존중받는다고 답했다. 매우 존중받는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가정형편이 좋은 학생(32.7%)과 어려운 학생(13.0%) 사이에 19.7%포인트(p) 차이가 났다.
한편, 사교육 참여율은 저소득층에서 빠르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00만∼200만 원 미만 집단의 사교육 참여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사이에 12.2%p 떨어졌고, 200만∼300만 원 미만 집단에선 14.3%p 떨어졌다. 그러나 가구소득 600만∼700만 원 미만 집단에선 7.8%p, 700만 원 이상에선 9.0%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삶의 만족도는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전반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중졸 이하에선 18.9%, 고졸 집단에선 27%에 머물렀지만, 대졸 이상에선 4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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