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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유임·임종룡 선임, 경제투톱 그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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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 사령탑 재신임…"위기 상황…정책 연속성 유지"

갈 길 바쁜 한국 경제가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입지가 애매했던 경제사령탑이 재신임을 받고 임무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유임 의사를 밝혔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직면한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팀의 진용이 확실히 갖춰져야 한다는 정치권과 경제계의 촉구를 수용한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12일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 경제팀이 책임지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금융시장은 변동요인이 많은 상황인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줄 것"도 당부했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쇄신인사(임종룡 경제부총리 지명)로 입지가 흔들렸던 '유일호 경제부총리-임종룡 금융위원장' 체제에 힘이 실렸다.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관리나 금융외환정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그동안 시장과 원만하게 소통해 온 두 사람이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야 8개월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경제팀 교체는 오히려 정책의 불확실성만 가중시킬 뿐 실익이 없다는 계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원내 다수인 야권에서 '유일호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황 권한대행이 선택한 경제팀이 완벽하게 현업에 복귀하려면 정치권의 추인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유 부총리의 유임에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국민의당은 아쉽다는 뜻을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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