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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화로 교통지옥 우려 벗나…입체화 예타대상 선정

대구 앞산터널과 테크노폴리스 개통으로 인한 차량 증가로 평일 오전 8시쯤 달서구 상화로에는 밀려드는 출근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대구 앞산터널과 테크노폴리스 개통으로 인한 차량 증가로 평일 오전 8시쯤 달서구 상화로에는 밀려드는 출근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던 대구 달서구 상화로 고가도로 건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당초 11월 중순 쯤 예타 선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최순실 파동으로 국정이 마비되면서 차일피일 결정이 미뤄지고 있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구간에 속하는 상화로는 월곡네거리~유천교네거리(3.9㎞) 사이에 교차로가 6개나 있어 출퇴근길은 물론 대낮에도 정체가 벌어지는 구간이다. 상인동과 유천동을 잇는 상화로 양편에는 동쪽으로 앞산터널, 서쪽으로 남대구IC, 옥포화원IC, 테크노폴리스로가 있다.

특히 월배지구, 대곡지구,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주거·산업단지가 들어서 출퇴근길 심각한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는 곳으로 오는 2020년 대구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꾸준히 고가도로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고, 시는 2천400여억원을 들여 고가도로를 건설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을 신청했었다.

이번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고 하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0년 고가도로 건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상화로를 입체화하면 대구 서남부 교통난을 해소하고 4차 순환도로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다"며 "출·퇴근길 교통 혼잡 완화와 물류비용 경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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