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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속옷 잡아라" 대구신세계도 행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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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15∼17일 10억원 물량 준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임시 개장한 대구신세계를 비공개로 방문해 각 층마다 주요 매장과 고객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임시 개장한 대구신세계를 비공개로 방문해 각 층마다 주요 매장과 고객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대구신세계가 개점 행사 단골 아이템인 '빨강 마케팅'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빨강 마케팅'은 '빨간 속옷'에서 유래한 것으로, 백화점 개점 날 빨간 속옷을 구입하면 부와 행운이 함께 온다는 속설에서 시작됐다.

2011년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오픈 당일 빨간 속옷 행사를 벌여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9년 3월 문을 연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도 개점 때 빨간 속옷이 10억원가량 팔려나갔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빨간 속옷의 속설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고기잡이배의 만선과 안전 귀항을 바라며 빨간 깃발을 선미에 단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빨간 속옷 바람은 내륙까지 번졌고, 결국 '백화점 개점 날=빨간 속옷'이라는 유통업계 등식이 생겨났다.

대구신세계도 15일 '행운의 빨간 속옷' 행사를 연다. 비비안은 오픈 당일부터 17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빨간 속옷을 대량으로 선보인다. 물량만도 10억원어치가 넘는다.

대구의 대표 국수회사인 풍국면도 개점 날에 맞춰 빨간 국수를 선보인다. 대구 국수라는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국수를 빨간색 포장지로 감싸 소비자를 공략한다. 풍국면은 1933년에 설립된 토종 기업으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회사다.

풍국면 최익진 대표는 "장수, 생일 등의 기념일 대표 음식인 국수를 통해 대구신세계 개점을 축하하고 대구 시민에게 행운을 선물하고자 빨간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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