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가 개점 행사 단골 아이템인 '빨강 마케팅'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빨강 마케팅'은 '빨간 속옷'에서 유래한 것으로, 백화점 개점 날 빨간 속옷을 구입하면 부와 행운이 함께 온다는 속설에서 시작됐다.
2011년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오픈 당일 빨간 속옷 행사를 벌여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9년 3월 문을 연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도 개점 때 빨간 속옷이 10억원가량 팔려나갔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빨간 속옷의 속설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고기잡이배의 만선과 안전 귀항을 바라며 빨간 깃발을 선미에 단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빨간 속옷 바람은 내륙까지 번졌고, 결국 '백화점 개점 날=빨간 속옷'이라는 유통업계 등식이 생겨났다.
대구신세계도 15일 '행운의 빨간 속옷' 행사를 연다. 비비안은 오픈 당일부터 17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빨간 속옷을 대량으로 선보인다. 물량만도 10억원어치가 넘는다.
대구의 대표 국수회사인 풍국면도 개점 날에 맞춰 빨간 국수를 선보인다. 대구 국수라는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국수를 빨간색 포장지로 감싸 소비자를 공략한다. 풍국면은 1933년에 설립된 토종 기업으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회사다.
풍국면 최익진 대표는 "장수, 생일 등의 기념일 대표 음식인 국수를 통해 대구신세계 개점을 축하하고 대구 시민에게 행운을 선물하고자 빨간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