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공항 홍콩·세부·싼야 '하늘길' 열렸다

티웨이항공 이달 본격 취항, 국제선 늘어 55년만에 첫 흑자

대구국제공항에 홍콩, 세부, 싼야 등 국제선 3개 정기노선 하늘길이 한꺼번에 열렸다.

티웨이항공은 13일 대구~홍콩 및 대구~세부 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 개시를 알렸고, 에어부산도 14일 대구-싼야 노선 주 2회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13일부터 대구~홍콩 노선을 주 3회(화'목'토), 15일부터는 대구~세부 노선을 주 5회(월'수'목'금'일) 운항한다. 대구~홍콩 노선 운항기종은 B737(189석)로, 화'목요일 오전 8시, 토요일엔 오후 2시 20분에 대구를 떠나 홍콩으로 향한다. 대구~세부 기종도 B737(189석)로 월'수'목'금'일 오후 9시 30분 대구를 떠나고, 오전 2시 5분 세부를 떠나 오전 7시 대구에 도착한다.

에어부산의 대구~싼야 노선 운항기종은 A320(162석)으로 수'토 오후 10시 30분 대구에서 출발하고, 오전 3시 15분 싼야를 떠나 대구로 향한다. 싼야는 중국의 최남단 하이난섬에 위치하고 있는 해변이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홍콩'세부'싼야 3개 정기노선의 취항과 함께 오는 23일 에어부산의 대구-삿포로'오사카 노선도 신규 취항하면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이 연간 25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선의 잇단 취항에 힘입어 대구공항이 개항 5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은 1961년 4월 개항 이후 만년 적자공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11월 현재 순이익이 11억7천만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초로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는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강화, 저비용항공사의 잇단 취항,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을 통한 항공 공급력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국제공항은 개항 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구공항을 더욱 활성화해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북부권의 항공 수요까지도 끌어들여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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