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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허준' 조인좌 유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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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에 鍼'안경'훈장…

대자원 앞에 선 조인좌 선생의 생전 모습. 국립 경주박물관 제공
대자원 앞에 선 조인좌 선생의 생전 모습. 국립 경주박물관 제공

'경주의 허준', 고 조인좌(경규) 선생의 유품이 국립 경주박물관에 특별 전시된다. 국립 경주박물관이 시민과 소통하는 전시로 기획한 것이다. 11월 한 달 동안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결과 주연은 일성 조인좌(1902~1988) 선생으로 결정됐다.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시회는 내년 2월 12일(일)까지 이어진다.

일성은 1980년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한의사였다. 경주시민들에겐 부용당한의원 침 잘 놓는 한의사로, '부용당 할배'로 친숙하게 알려졌다.

일성에겐 침술뿐 아니라 인간을 향한 사랑이 있었다. 1951년부터 한의원에서 번 돈으로 전쟁고아들을 거두어 길렀다. 대자원이다. 현재는 일성복지재단으로 아동복지의 범위를 넓혔다.

이때문에 일성에 대한 경주시의 관심도 적잖다. 경주시는 올 7월 그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전시회에서는 그의 열정이 묻은 침(鍼), 안경을 비롯해 공로물인 흉상, 훈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일과 후 즐겨 쓰고 그렸다는 서예작품 등 유품 20여점이 경주시민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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