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처 직원들은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류 측 정우택 의원의 당선이 결정된 후 비주류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찾아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당 사무처는 이날 주류가 미는 정 원내대표가 당선되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당 사무처 대표단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의 유승민 의원 집무실을 찾아가 이런 뜻을 전달했다.
당 사무처는 "오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했다"며 "남은 것은 당을 구하고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민심을 정확히 읽고 당을 뼛속부터 쇄신해 나갈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개혁할 때까지 사무처는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에게는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 당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며 탈당을 만류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밝혀 한때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유 의원은 이 밖에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그것은 큰 게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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