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가 가톨릭의 기본 교육이념인 '전인적인 인간상'에 충실한 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5일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에 선임된 김정우(58·세례명 요한·신학대학 교수·사진) 신부는 대구가톨릭대가 지역 명문사학으로서, 가톨릭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학교법인 선목학원(이사장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은 이사회를 열어 대구가톨릭대 26대 총장에 김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2017년 1월 6일부터 4년간이다.
김 차기 총장은 가톨릭대를 졸업(학사, 석사)하고 1983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92년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3년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조교수를 시작으로 신학대학장, 인성교양부장, 평생교육원장, 사무처장, 대신학원장, 신학부총장을 역임했다.
김 차기 총장은 20여 년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해 대학 사정에 매우 밝고, 많은 연구 업적과 '포스트모던 시대의 그리스도교 윤리'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지난 1월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수여하는 '생명의 신비상'을 수상했으며 학식과 덕망이 높다는 평이다.
김 차기 총장은 전반적인 대학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학내'외 구성원과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학교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달 회의를 하는 등 상시로 가동할 방침이다.
김 차기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에 따른 재정 악화와 지방 인재 유출로 인한 지방대의 위상 격하 등 현재 지방대들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풀어가려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기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최대한 능력을 살려 대구가톨릭대가 안정 속에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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