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비스 만족도 66점…지난해보다 올라

택시 이용객 1,685명 설문조사…남성보다 여성 만족도 높아

올해 대구 택시 서비스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대구시 교통연수원은 19일 올해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만족도가 65.95점으로, 지난해보다 3.86점 향상됐다고 밝혔다.

택시를 이용한 시민 1천685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남성은 전년보다 0.91점 하락한 65.51점이었고, 여성은 7.7점 오른 65.99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 30대가 66.18점이었고 40, 50대가 67.00점, 60대 이상이 60.7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7점가량 향상된 점수다.

불편신고 2천424건을 분석한 택시 이용자의 불만족 유형은 ▷운전기사 서비스 불만족 41.4% ▷부당요금이나 신용카드 거부 등 요금 결제 불만족 23.8% ▷승차 거부 등 운행 상태 불만족 23.8%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원이 임의로 849대(개인 495대, 법인 354대)의 택시에 탑승해 서비스를 평가한 내용과 택시 이용자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 불만족스러운 서비스 행태가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운행 시작 전후에 소속과 성명 알림 ▷안전벨트 착용 권유 ▷운행 예정 경로 고지 ▷승객 선호 경로 문의 ▷카드사용 고지 및 자발적 영수증 발행 ▷하차 시 분실물 확인 안내 등의 항목이 문제로 지적됐다.

교통연수원은 택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내년과 2018년 목표 만족도를 68.89점과 72.29점으로 정하고,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향상 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김대현 교통연수원장은 "이번 용역에서 드러난 시민들의 불만족 원인을 분석해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택시 이용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