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시끌벅적하지만 함께라면 겨울 추위도 문제없어"

EBS1 '장수의 비밀' 오후 11시 35분

EBS1 TV '장수의 비밀-대박 마을 할매들의 겨울나기' 편이 21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충남 청양군의 대박 마을. 찬바람이 부는 겨울만 되면 조용했던 대박 마을은 시끌벅적해진다. 바로 할아버지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사는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할머니들은 자신의 몸집만 한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 들고 삼삼오오 마을회관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할머니들이 겨울에 동고동락을 함께한 지도 어느덧 4년째,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할머니 세 명이 있다. 바로 왕초 유기준(89), 천사 양임정(85), 막내 박순자(77)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양임정 할머니는 마을에서 소문난 천사 할머니로 통한다. 마을 회관에서 지낼 때도 부엌일이든 잔심부름이든 가리지 않고 무슨 일이든 돕는다. 그래서 임정 할머니 주변은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제일 나이가 많은 왕초 유기준 할머니와 나이가 제일 어린 막내 박순자 할머니는 만났다 하면 시종일관 티격태격이다. 손아랫사람 시키기를 잘하는 기준 할머니는 예의를 중시하는 편인데, 막내 주제에 자꾸 까불며 머리 위로 기어오르려는 순자 할머니가 눈엣가시다. 순자 할머니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 자꾸 시키기만 하는 기준 할머니가 얄미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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