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이 5년간의 보수 기간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1962년 국보 제77호로 지정된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 경주의 분황사 석탑인 모전석탑과 목조탑의 양식을 일부 반영해 우리나라 석탑 양식 변화를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로 손꼽히는 탑이다.
그러나 오랜 자연 풍화 현상으로 탑 표면의 박피 현상과 균열 등이 심해 지난 2012년 사업비 12억7천만원을 들여 최근 수리 보수를 마쳤다.
탑리오층석탑은 일제강점기 때 탑을 수리하면서 탑신에 이름을 새기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특히 광복 이후에는 기단부 일부를 탑신의 재질이 아닌 화강암을 사용했으나, 이번 상층부 해체 보수를 하면서 탑과 재질이 같은 응회암으로 기단 일부를 교체하는 등 그동안 10여 차례 문화재위원의 기술 자문과 지도, 그리고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오층석탑은 의성군을 대표하는 국보로 문화재의 보존 가치는 곧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의미가 있다"며 "오층석탑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진입로를 확장하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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