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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아우성' 이동병원, 의심환자 70% 확진…타미플루 수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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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천 경북 4천명 발병해 초 중 고 조기 방학 검토

고열과 몸살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구 아동병원에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넘쳐나고,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학교장 재량으로 조기 방학을 검토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때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아동병원에는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다. 대구 한 대형아동병원의 경우 이달 들어 외래환자 8천여 명 중 인플루엔자 환자는 2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인플루엔자 환자는 단 3명뿐이었다.

또 다른 아동병원도 하루 평균 외래환자 400여 명 중 100여 명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병원을 찾고 있다. 의심환자 중 70%가 확진 판정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외래환자 10명 중 2명이 독감에 걸린 셈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환자 수가 20%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인 타미플루 수급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구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주요 도매상의 타미플루 및 복제약 재고량은 94만5천 캡슐로 성인 1만 명, 어린이 3만 명 정도 분량이다. 다만, 수요에 따라 전량 공급 중인 복제약과 달리 오리지널 약은 수요의 절반 정도만 공급돼 일부에서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동병원 관계자는 "환자 수에 비해 타미플루 보유량이 부족해 다른 병원을 수소문해서 빌려오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21일 각급 학교에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울 경우 조기 방학을 검토하도록 안내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초'중'고 인플루엔자 발병 학생은 9천542명, 등교 중지 학생은 6천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인플루엔자 발병 학생은 3명, 등교 중지 학생 1명에 불과했다. 경북도교육청의 경우 이달 들어 인플루엔자 발병 학생은 모두 4천390명으로 파악됐다.

시'도교육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교실 문 손잡이 소독 강화 ▷손소독제 비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학생 등교 중지 등 학교 내 전파 차단 방안을 전달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독감 발병 학생이 이번 주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에 아직 요해, 휴교 등을 한 학교는 없다"며 "다만 등교 중지된 학생이 많아 학사 운영이 어렵다면 학교장 재량으로 조기 방학, 단축수업을 하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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