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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성금 5급 이상 5만원"…경산시 반강제 모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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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이라며 직급별 금액 정해, 읍면동사무소에 협조문 보내

경산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문시장 돕기를 하자"며 반강제 모금을 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각 실과소와 읍면동사무소에 서문시장 돕기 모금 협조문을 보냈다. 협조문에는 '서문시장 화재로 큰 상처를 입은 상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피해복구에 도움을 주고자 성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직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써놨다.

이 협조문에는 5급 이상은 5만원, 6급 2만원, 7급 이하 1만원의 성금을 자발적으로 내 동참해 달라고 해놨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1천589만원으로, 이 성금을 경산시는 22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큰불로 어려움에 처한 서문시장 상인을 돕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무리 좋은 뜻이라고 해도 직급별로 성금을 정해 내라는 것은 강제성을 띤 것이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동료 공무원이나 가족들이 투병을 할 때에도 1인당 1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금하는 것과 비교하면 서문시장 상인 돕기 성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전체 공무원 1천85명 중 1천40명이 모금에 참여할 정도로 강제성은 없고 자발적이었다"면서 "바로 이웃한 대구와의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해 성금 모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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