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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공무원MC' 1년, 비용 줄고 홍보효과 늘고

50여건 행사 1,500만원 절약…직원 3명 본업도 꼼꼼히 처리

김천시가 공무원들을 전문MC로 활용해 각종 행사 예산을 절감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전문MC로 선발된 공무원들과 박보생(가운데) 김천시장.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공무원들을 전문MC로 활용해 각종 행사 예산을 절감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전문MC로 선발된 공무원들과 박보생(가운데) 김천시장.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각종 행사에서 '공무원 전문MC'를 운영, 예산 절감은 물론 시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홍보요원 역할까지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6월 공무원 전문MC 3명을 선발해 약 3개월간 전문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게 했다. 이후 공무원 전문MC들은 매월 한 차례씩 열리는 정례석회 및 조회를 번갈아 진행하는 등 시에서 주최'주관하는 각종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김천시 공무원 전문MC들은 시가 진행하는 의식행사 특성상 외부MC보다는 행사내용 및 흐름을 잘 알고 있어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시정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무원 전문MC들은 지난해 김천시가 직접 주관한 크고 작은 행사 50여 건 이상을 진행했고 외부 전문MC 비용을 감안할 때 연간 1천500만원을 웃도는 예산을 절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전문MC들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김천시는 공무원 전문MC 4명을 추가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김천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형태로 민간단체 행사 진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 공무원 전문MC 모두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면서 전문MC 활동을 하고 있다"며 "생동감 넘치는 진행과 생생한 시정홍보를 통해 김천시의 위상과 품격 있고 수준 높은 행사 진행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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