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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 19%…노인 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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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치로 급증한 가운데 중고등학생 연령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이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18세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6~11세 56.2%, 12~14세 42.1%, 15~18세는 19.8%다.

무료접종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긴 것에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노인 백신 접종률의 4분의 1수준이며 30% 수준으로 알려진 백신 전체 연령 접종률보다 낮다.

성별 백신 접종률은 모든 학생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았다. 미취학 아동인 1~5세의 경우 여아 접종률이 79.2%인데 반해 남아는 74.3%에 그쳤고 6~11세는 여아 접종률이 60.1%, 남아 접종률이 52.7%였다.

12~14세의 경우 여성 청소년과 남성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각각 42.8%, 41.3%였으며 15∼18세는 여성과 남성 접종률이 20.4%, 19.3%였다.

독감백신의 항체생성률은 60~80%로 다른 백신보다 낮은 편이지만 접종률이 높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은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숫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50주(12월 4~10일) 기준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07.7명이지만 65세 이상군은 1천명당 4.4명, 0~6세 영유아는 1천명당 29명이었다.

학생연령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군'이 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돕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연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영유아와 비교해 학생들의 예방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독감 유행에 앞서 미리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보통 백신은 접종일 이후 2주 뒤부터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독감은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내년 2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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