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소재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서 최근 백두산 호랑이들이 짝짓기에 한창이다.
24일 중국 중화망(中華網)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호림원에서 사육되는 암컷 호랑이 100여 마리가 출산에 적당한 연령과 교배 절정기를 맞으면서 원내 사육장 곳곳에서 수컷 호랑이들과 짝짓기에 나섰다.
호림원측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백두산 호랑이의 겨울 교배철"이라며 "암컷 호랑이가 임신을 하면 105~110일 정도 새끼를 배고 있다가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밝혔다.
교배 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내년 2월께 적어도 수십마리의 새끼 호랑이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림원은 '아빠 호랑이'와 '엄마 호랑이'가 튼튼한 새끼를 낳고 겨울철 힘을 축적하도록 먹이량을 늘리고 보일러와 지열 난방을 병행해 사육장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한달동안 먹이를 포식한 탓에 살이 많이 쪘으나 호랑이들의 몸놀림은 여전히 날렵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설립된 동북호림원은 백두산 호랑이를 대상으로 '정교하고 능란한' 번식 기법을 개발해 초기 8마리에 불과하던 호랑이 개체수를 현재 1천여 마리로 늘렸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에 '폴더 인사' 중진들"…국힘 초선들 '자괴감' 토로
李대통령 "고신용자 부담으로 저신용자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
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李대통령 "가짜뉴스 아들 인생 망쳐... 아직 직장도 없어"
조국혁신당 '창립멤버' 은우근 탈당…"성 비위 피해자에 공격 멈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