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에 현금 얼마나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지갑 속에 현금 7만7천원과 신용카드 1.98장을 갖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결제할 때는 두 번에 한 번꼴로 신용카드를 긁어 현금보다 카드를 2배 가까이 많이 썼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6년 지급 수단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 성인이 지갑 속에 보유한 현금은 평균 7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원 늘었다.
중장년층인 50대가 가장 많은 9만원을 보유한 반면 20대는 5만3천원을 지갑에 넣고 다녀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또 여성(7만2천원)보다 남성(8만2천원)이 현금을 더 많이 갖고 다녔다.
성인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는 1.98장으로 지난해(1.91장)보다 다소 늘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보유한 비율도 각각 93.3%, 98.3%로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삼성페이 등 간편 결제 이용이 늘면서 모바일카드의 보유 비중(12.1%)이 1년 새 2배로 뛰었다.
올해 한국인들이 결제할 때 가장 많이 꺼내 든 것은 현금보다 신용카드였다. 이용 건수 기준으로 신용카드는 전체 결제의 50.6%를 차지했다. 이어 현금(26.0%), 체크'직불카드(15.6%) 순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신용카드가 현금을 제치고 결제 건수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올해는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린 것이다. 다만, 신용카드 건당 금액은 2만3천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9천원 줄었다. 신용카드로 소액을 결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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