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소재로 한 풍경을 꾸준히 작업해오고 있는 조융일 개인전이 27일(화)부터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현대미술에 전통문화를 접목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구상미술에 일월오봉도 등 전통민화를 접목한 15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월오봉도'는 왕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백성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다섯 개의 봉우리와 해'달'불'소나무가 표현돼 있다.
조 작가는 일월오봉도를 바탕으로 소나무 풍경을 한지 등의 재료를 사용해 고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간성의 의미를 표현해낸다. 사실적이면서도 단순한 표현방식으로 대담한 화면구성과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색채를 사용해 화면을 긴장시키고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 공간의 거리가 서로 관계해 소나무 등 소재가 보여주는 긴 시간에 대한 축척과 자연의 긴 호흡이 살아 있다.
조 작가는 현재 대구예술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번 개인전은 환갑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내년 1월 1일(일)까지. 053)668-1566.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