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국내로 소환된 전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 대해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파면은 최고 수위의 중징계다.
27일 외교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외교부 제1차관과 외부 전문가 3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박모 참사관은 칠레의 한 시사 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 을 통해 현지 소녀를 성추행 하는 장면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엇다.
프로그램이 공개한 영상에는 박 참사관이 현지 소녀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시도하고, 손목을 잡고 억지로 실내로 끌어당기며 어깨를 감싸기도 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다.
이후 프로그램 관계자가 촬영 사실을 알리자 박 참사관은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며 괴로워하다가 '포르 파보르'(Por favor·제발 부탁한다)를 내뱉으며 통사정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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