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 사는 기화진 할머니는 80세의 나이에 슈퍼마켓을 운영한다. 서른셋 젊은 날에 남편을 보내고 혼자서 5남매를 키웠다. 기 할머니는 아들 내외가 운영하는 과일 가공장 일을 돕는가 하면 슈퍼로 찾아오는 친구들까지 맞이하며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격 좋고 인심 좋은 기 할머니의 슈퍼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손님이 아니라 할머니와 함께 놀고 싶은 이웃들이 매일같이 슈퍼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할머니로 인해 북적거리는 가게 안에서 가장 바쁜 이는 바로 며느리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할머니 친구들 때문에 식사 챙기랴 간식 챙기랴 쉴 틈 없이 바쁘지만 힘든 기색 하나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맞는다. 18살에 시집온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고개도 들지 못했는데 이제는 지난 세월이 서러웠다며 농담도 해가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아들 내외는 명절을 제외하곤 한 번도 슈퍼 문을 닫은 적이 없는 어머니를 위해 첫눈이 내리는 날, 슈퍼 문을 닫고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 그런 부부의 마음이 고마웠던 할머니는 생전 처음으로 며느리 손을 잡아준다.
백발을 휘날리며 동네를 휘어잡는 여장부 기 할머니의 건강한 일상을 담은 EBS1 TV '장수의 비밀-백발의 여장부 기화진' 편은 28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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