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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생동감 그대로"…라팍 평균 관중 1만1,825명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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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9위에도 새 야구장 특수

지난 4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전이 열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4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전이 열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종현(45) 씨는 지난 9월 중순 아내,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지만 일에 쫓기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나들이 장소를 고를 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 '라팍(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별칭)'에 들렀어요. 저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더군요. 탁 트인 경관과 깔끔한 시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야구를 할 때보다 선수들도 더 가깝게 보이는 것 같아 생동감이 느껴졌어요."

2016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다. 대구시민야구장 시대를 마감, 올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하면서 새 야구장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비록 팀 성적은 9위에 그쳤으나 흥행은 성공작이라 평가할 만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대구경북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민야구장의 수용 인원이 1만 명이었던 데 비해 이곳은 한 번에 2만4천 명이 관람할 수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이 인접해 있고, 달구벌대로도 끼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편리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춘 덕분에 관중이 대폭 늘었다.

올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누적 관중은 85만1천417명. 지난해(52만4천971명)보다 62.2%(32만6천446명)나 관중이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평균 7천291명이 대구시민야구장을 찾았으나 올해는 1만1천825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입장해 야구를 지켜봤다.

이는 삼성의 역대 최다 관중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삼성이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던 해는 1995년. 그 해 삼성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평균 9천904명(누적 관중 62만3천97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방문했다. 당시보다 경기당 1천921명(19.4%)의 관중이 올해 더 야구장에 입장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새 야구장에서 맞이한 첫 시즌에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단과 프런트에 대폭 변화를 준 만큼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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