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들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의견은 팽팽했지만 지지정당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전체 의견은 탄핵 찬성 47.6%, 탄핵 반대 45.5%로 나왔지만 새누리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자들은 압도적으로 박 대통령 탄핵을 지지했다.
새누리당 지지자(526명)의 탄핵 찬반 의견은 각각 9.0%. 85.8%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44명)의 탄핵 찬반 의견은 각각 93.0%, 6.0%로 조사됐으며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도 80% 이상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했다. 유승민'주호영 의원이 참여하는 개혁보수신당(가칭) 지지자는 탄핵 찬성 73.2%, 탄핵 반대 19.2%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남성보다 여성들의 탄핵 찬성 비율이 높았다. 여성(681명)의 탄핵 찬성은 50.1%, 남성(669명)은 45.1%가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달성군'달서구민들의 탄핵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곳 주민들은 탄핵 찬성 56.7%, 탄핵 반대 39.4%로 답했다.
연령별 탄핵 찬성 비율은 20대 71.3%, 30대 51.9%, 40대 59.3%, 50대 40.9%, 60대 이상 27.3%로 조사돼 노년층일수록 탄핵에 부정적이었다.
개헌 시기에 대해 44.8%가 내년 대선 이전에 해야 한다고 답했고, 33.1%는 차차기 대선 때 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지지정당별로 미묘한 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차차기 대선 시 개헌' 의견이 48.5%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42.0%), 국민의당(47.6%), 개혁보수신당(58.9%) 지지층은 '내년 대선 이전 개헌' 의견이 가장 많았다.
촛불집회 계속 여부를 두고는 '계속하는 것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33.5%, '중단하고 헌재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가 62.7%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탄핵 찬성파들은 68.1%가 '촛불집회 계속'에 공감했으며 28.6%는 '촛불집회 중단'을 요구했다. 반면 탄핵 반대파들은 96.2%가 '촛불집회 중단' 의견을 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66.8%가 '진상 규명에 성과가 없다'고 답했으며 22.2%는 '진상 규명에 성과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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