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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구미·김천 근로자…임금체불 전국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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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민원신고 4천건·148억, 작년보다 금액으로 23% 증가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출 도시인 구미'김천의 근로자 임금 체불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김천의 임금 체불 민원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2배를 넘고 있다.

구미고용노동지청(지청장 박정웅)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구미'김천권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 민원신고 건수는 4천30건, 금액은 148억1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고 건수 3천520건(14.5%), 금액은 120억1천700만원(23%)이나 늘었다.

이는 전국의 임금 체불 민원이 전년 대비 평균 증가율(신고 6.4%, 금액 9.7%)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체불 민원은 임금 및 퇴직금 관련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37%), 건설업(14%)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신고 건수의 83%에 달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체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금 체불 중 신고를 통해 청산된 금액은 51억원(34%)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사법처리됐다.

구미'김천권 임금 체불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구미공단의 주력 산업인 휴대전화'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경기 둔화와 화섬업체의 수출 부진, 대기업 생산시설의 해외'수도권 이전 등으로 중소 협력업체들이 주문 물량 감소 등 경영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고용청은 분석했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임금 체불 상황 전담팀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체당금,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생계비 대부 등 임금 체불에 따른 생활안정 지원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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