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친환경 녹색 도시로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포항시가 삭막한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는 녹색도시 시책인 그린웨이(Green way) 운동의 하나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린웨이 운동은 시민들이 포항 어디서든 5분 안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나 쉼터에 도착해 휴식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나무 2천만 그루는 53만 시민이 1명당 4그루의 나무를 10년 동안 꾸준히 심어야 하는 양이다.

우선 시는 지역별 향토 자생 수종을 집중적으로 심는 것을 목표로 큰 그림을 그렸다. 특히 지역에 잘 자라고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화목류(꽃이 피는 나무)를 우선 선택하기로 했다. 또 나무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바닷가 지역은 해풍에 강한 해송 등을, 도심은 플라타너스'느티나무은행'중국단풍'대왕참나무'이팝'노각 등을 심는다.

공공기관이나 학교에도 도시숲과 쉼터를 갖추도록 하고, 이곳에 담쟁이와 포항시 시화인 장미를 심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운동에 시의 1천만 송이 장미 식재(55만 그루)도 포함돼 있다.

이대식 도시녹지과장은 "내년부터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시작된다"며 "시민들과 기업들의 협력이 없으면 이루지 못하는 목표치다. 모두 포항이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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