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 자극하는 '봄날의' 영화 4선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봄이 왔다. 길을 가다 언뜻 보이는 철쭉인지 진달래인지 모를 꽃이 환하게 핀 모습으로 보아 봄이 온 게 확실하다. 따스한 바람이 불고 핑크빛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아닐까. 봄이 되면 설레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햇살 때문에 세로토닌의 분비가 늘어나서' 라고 한다. 가슴 설레는 시작 '봄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 영화 4가지를 소개한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진=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대만 특유의 청량하고 아련한 감성으로 그려냈다. 어설프지만 반짝반짝 빛났던 그때 그 시절, 학창시절의 애틋한 첫사랑을 다룬 청춘 로맨스물이다.
(줄거리)이제 막 17살이 된 커징텅(가진동)은 시도 때도 없이 서 있는 '발기' 쉬보춘과 어떤 이야기건 꼭 등장하는 '뚱보' 아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머저리' 라오차오, 재미 없는 유머로 여자들을 꼬시려는 '사타구니'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이 된 친구들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징텅은 여느 때처럼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분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모범생과 문제아 사이 백 만년만큼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해보려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고, 커징텅과는 달리 친구들은 션자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표현하고 경쟁한다. 게다가 애써 한 고백에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 후 다시 만난 션자이는… 32살의 내가 17살 나에게 보내는 고백, 그 시절 너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대만의 첫사랑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구파도 감독의 작품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담은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주연배우 가진동(커징턴 역)과 천옌시(션자이 역)가 출연하며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해 제 31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중국, 대만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명대사 "나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넌 영원히 내 눈속의 사과야"
◆ 어바웃 타임
[사진=어바웃타임]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사랑' 이라는 소재를 시간여행으로 더욱 아름답게 묘사한 영화다. '시간 판타지' 소재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결합된 '어바웃 타임'은 '시간 여행' 이라는 신선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영상, 캐릭터, ost 까지 고루 갖춘 영화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줄거리)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영화)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리차드 감독의 작품. 그저 그런 로맨스 영화가 아닌, 로맨스, 가족, 우정까지 삼박자가 갖춰진 알찬 영화다. 특히 '어바웃 타임'은 "인생을 하루하루 더 소중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 영화", "지금도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있는 1분, 1초를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어 주는 영화" 등의 감상평이 이어지며 '인생 영화' 로 손꼽히고 있다.
"나는 오늘이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날이라고 생각하며 매일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4월 이야기
[사진=4월 이야기]
벚꽃이 흩날리는 4월의 도쿄를 보고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좋아하는 선배를 따라 같은 대학에 오게된 새내기 우즈키의 풋풋한 짝사랑을 담고 있다. 특히 '4월 이야기'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서정적인 영상이 아름다운 청춘영화다. 한 편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눈부신 봄날 같은 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줄거리)도쿄 근교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을 결심한 우즈키는 홋카이도에 있는 가족과 작별인사를 마친 뒤 도쿄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무사시노라는 한적한 동네에 거처를 정한 후 그녀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대학생활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고 작은 모험과 경험들을 하게 하고 동시에 시련을 겪게 한다. 비현실적인 낚시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고, 이웃집 여자와 이상한 만남을 갖는 등 생소한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우즈키는 동네에 있는 서점에 자주 들리게 되는데.. 마침내 동네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이 그녀가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이 점차 밝혀진다. 과연 우즈키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인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영화)
1998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마츠 다카코가 주인공이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서점' 은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야마자키 선배가 근무하는 곳으로, 추억이 싹트는 장소로 설정돼 있다. 영화를 서정적으로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 서점은, 이후 마니아들 사이에서 '4월 이야기의 그 서점'으로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명대사 : 비오는 4월의 오후 나는 다시 선배를 만났다. 내 머리속에 마치 그림처럼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선배의 모습이 지금 내 앞에 있다.
◆봄 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사진=봄 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명랑하고 즐겁고, 무겁지 않고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다. 책에 적힌 '메모'를 다라 사랑을 찾아가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바라보는 바보 같은 남자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다. 특히 이 영화는 OST가 압권이다. 김연우, 유희열, 윤종신, 이규호 등이 참여한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OST는 선율만으로도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줄거리)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러나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아직 접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 동하. 사실 유치원 때부터 현채만을 바라봤지만 아직 고백은 자신의 꿈인 지하철 기사가 된 후로 미뤄두었다. 그러나 동하가 현채에게 고백하기 위해 '지하철 가족 정액권'을 준비하는 순간,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적 사랑과 마주치는데. "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이러한 현채의 비밀을 알게 된 동하는 어이가 없고... 현채에게는 생애 최고의 사랑이, 동하에게는 생애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다! (출처 : 네이버영화)
2003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로 CF, 영화 예고편을 연출해 온 서른한 살의 젊은 감독 용이의 데뷔작이다. 원작은 '밑줄 긋는 남자' 라는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로 제목의 '곰'은 영화 속 여주인공의 별명이다.
명대사 : 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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